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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져루이] 어쩌다 만난 그대
존잘님께서 자라고 던져주신 연성의 벨루가 넘 조아서...
루이스 파자마에 벨져 샤워가운 최고최고ㅠㅅㅠ)S2
일을 하다보면, 가끔은 이렇게 우연히 마주치기도 하는 법이다. 회사가 헌터의 폭로로 어수선한 사이 연합은 안타리우스를 쫓아 능력자와 불안한 세계 정세의 수호자가 되려 했고, 벨져는 자신의 사명을 다하기 위해 조력자가 필요했다.
다이무스가, 가문이 알면 기겁할만한 일이었지만 지금 이 세상엔 영원한 동지도 영원한 적도 없는 법이다. 인형실 끊기 작전 당시 연합이 입수한 안타리우스의 내부 자료와 벨져가 독자적으로 조사한 자료를 교환하기로 하고, 은밀히 만날 약속을 잡았다.
솔직히 말하자면, 만날 기대를 안 한 것은 아니다. 어쨌거나 이 건은 연합으로서도 간과할 수 없는 문제고, 그러니 당연히 이 거래를 하러 오는 건 상황 판단이 빠르고, 어느 정도의 결정권을 가지고 있으며 연합에 유리하도록 거래를 이끌어 갈 인물이어야 했다.
아무리 연합 소속의 능력자가 많은들 그 모든 조건을 충족하는 사람이 많겠는가. 그러니 회담장에 나타나는 건 연합의 수장 앤지 헌트, 수뇌부의 토니 리켓, 마지막으로 영웅 루이스 이 셋 중 하나가 될 게 뻔했다.
회담장에 도착한 루이스를 보고, 벨져는 속으로 쾌재를 불렀다. 그 뒤에 줄줄이 따라온 것만 아니었다면, 진즉 소모적인 신경전을 건너뛰고 데이트를 했을 텐데. 딸려온 잔챙이들이 너무 많았다. 보는 눈이 많아 손 한 번 못 잡아보고 쫓기듯 자리를 피했는데 루이스는 여즉 감감 무소식이다.
저녁 식사 시간을 훨씬 지나, 밤이 늦도록 돌아오지 않는 사람을 기다리며 서성이던 벨져는 저도 모르게 엄지를 물었다.
“아, 정신 사납게 진짜!”
“닥쳐라. 이글.”
“그렇게 보고 싶으면 전화라도 해! 대체 그 좋은 머리는 뒀다 어디다 써?”
소파에 길게 누워 속 편하게 노닥거리던 이글을 쏘아보다 시선을 돌렸지만 녀석의 말이 아주 틀린 것은 아니었다. 원래 성질 같았으면 이미 목덜미를 잡아다 침대 위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겠지만, 서로 일은 건드리지 않기로 한 게 벨져의 발을 잡고 있었다.
따로 만날 땐 가급적이면 일 얘기는 꺼내지 않고, 서로를 우선하기로 했지만 이렇게 우연치 않게 만나게 됐을 때는 아무래도 저를 우선해달라고 말하기 어려웠다. 그러다 또 싸우기라도 하면 그 때는 다음에 시간이 맞아 만나도 서먹하게 감정 소모만 하게 될 게 뻔했다.
“이글.”
“뭐! 내가 틀린 말 했어?”
“나가라.”
“허, 그래. 간다, 가.”
늘어져있던 이글이 몸을 일으켰다. 연합 쪽에선 대체 무슨 생각으로 출장을 보내면서 투 베드 룸을 예약한 것인지. 조금이라도 같이 있고자 숙소까지 찾아왔는데 벨져를 맞은 건 술냄새를 풍기는 동생 녀석이었다.
처음엔 잘못 찾아왔나 싶어 얼굴을 보고 바로 문을 닫아버렸는데, 다시 열린 문틈으로 이글이 얄밉게 웃으며 방을 같이 쓴다고 할 때의 그 기분이란. 기껏 좋은 잠자리를 두고 이글과 방을 바꿨는데도 루이스는 그 빌어먹을 보고때문에 돌아오질 않고 있었다. 이래서야 방을 바꾸기 위해 용돈을 두둑하게 쥐어준 것도 다 쓸모없는 짓이 아니었나 싶어 머리를 짚는데 방을 나가던 이글이 문 앞에서 홱 돌아섰다.
“작은 형.”
“또 뭐냐.”
“메에롱.”
유치하고, 짜증나게 혀를 내민 이글이 잽싸게 문틈으로 사라지고 큰 소리와 함께 문이 닫혔다. 저도 모르게 주먹을 불끈 쥐었던 벨져는 주먹을 펴며 고개를 내저었다. 저 막내 녀석은 도무지 철이 들 기색이 보이지 않는다. 싹수가 글른 놈이긴 했지만 어째 날이 갈수록 더 심해지는 것 같았다.
그래도, 이렇게 만났는데 기왕이면 같이 있고 싶은 게 당연하지 않나. 저만 애를 태우는 것 같아 자존심도 상하고 자괴감도 들었지만 벨져는 전화기를 드는 대신 한숨을 내쉬었다.
또다시 방 안을 서성이다, 마음을 고쳐먹고 수화기를 들었다.
“벨져?”
단조로운 기계음을 듣고 있는데 뒤에서 수화기를 거치지 않은 목소리가 들려와 고개를 돌렸다. 얼떨떨한 듯 눈을 깜빡이며 서있는 사람은 벨져가 내내 기다린 사람이었다.
“왜 이렇게 늦은 거냐.”
“네가 왜 여기 있어?”
“이글 녀석을 내쫓았다.”
양손에 짐을 들고 있는 그에게 다가가 뺨에 입술을 맞추자 루이스가 멋쩍게 웃었다.
“나 아직 일 해야 할 거 남았는데....”
대놓고 인상을 찌푸리자 루이스가 미안해하며 입을 맞춰왔다. 스킨십을 꺼리는 편도, 아끼는 편도 아니지만 루이스가 이렇게 달라붙을 땐 미안하거나 저 내킬 때뿐이었기에 벨져는 좁힌 미간을 풀지 않았다.
“피곤할 텐데 먼저 자. 오래 걸려.”
루이스는 어깨를 으쓱이며 두 팔 가득 들고 있던 송수신기와 장비를 내보였다.
“이글을 그렇게 믿나?”
“어차피 코드는 나밖에 모르는데 뭐.”
괜한 투정에 루이스는 피식 웃으며 입술을 맞췄다. 뺨을 살짝 어루만지다 아쉬움만 잔뜩 남긴 채 떨어져 옆방으로 가버렸다. 일하는 중에는 터치하지 않는 게 원칙이다. 그 말인즉슨 옆방에서 밤새도록 전보를 보내도 건드릴 수가 없다는 뜻이었고, 다른 말로 하면 오늘은 내내 독수공방을 해야 한다는 뜻이다. 왜 따로 방이 있는 객실에 침대가 둘인가 했더니 이런 용도였나 싶어 푹, 땅이 꺼져라 한숨을 내쉬었다.
제가 방을 바꾸자고 하지 않았어도 이글은 두 명이 쓸 공간을 혼자 썼을 것이다. 다 알고 시치미를 뗐다 이거지. 벨져는 한 마디 벙긋 하지 않고 낼름 용돈을 받아먹은 막내를 향한 짜증에 이를 물었다가 소파에 앉아 다리를 꼬았다.
이렇게 된 이상 끝날 때까지 기다린다. 아침 해가 뜰 때까지 기다려서라도 원하는 것을 얻어내겠다는 일념 하에 벨져는 팔짱을 끼고 굳게 닫힌 문을 뚫어져라 응시했다. 지금 필요한 것은 인내심뿐이었다.
한 시간이 조금 지났을까, 조심스럽게 문을 연 루이스가 고개를 빼꼼 내밀곤 한숨과 함께 입꼬리를 올렸다.
“그냥 자라니까.”
“이런 기회를 그냥 놓칠 수야 없지.”
“꼭 지금이 아니어도 되잖아. 그냥 우연이라고.”
“우연이 곧 인연이고 운명이라는 말 못 들어봤나?”
“이럴 때 쓰라고 있는 말이 아니지 않아?”
“이럴 때가 아니면 또 언제 쓰라는 거지?”
벨져는 수척해진 얼굴로 미안해하는 루이스에게 와인을 따라 건넸다. 잔을 들고 사양하는 법 없이 마시는 걸 봐선 그 역시 아쉽긴 한 모양이라 기다리는 동안 절절 끓던 짜증이 조금 수그러들었다.
“미안. 그냥 먼저 자. 이거 끝나면 휴가 낼 테니까, 응?”
아이를 달래는 듯한 말투가 거슬리긴 하지만 제게 절절매는 루이스를 보는 건 나쁘지 않았다. 가끔은 이런 것도 나쁘지 않을 지도.
“일단 씻고 나오지 그래. 새벽에라도 침대에 들어올 거라면.”
루이스는 잠시 망설이다가 항복 선언이나 다름없는 한숨을 폭 내쉬곤 고개를 끄덕였다. 섹스는 못 하니까 이런 거라도 들어준다는, 그 속내야 안 봐도 뻔했다. 뻔하고, 미련하고, 사랑스럽다. 결국 이렇게 하나하나 넘어오게 되는 것이다. 벨져는 제 뜻대로 고분고분하게 욕실로 들어가는 루이스를 흡족하게 바라보다 욕실에서 들려오는 물소리에 도로 소파에 앉았다.
얼마쯤 지났을까, 여전히 고양이 세수라도 하듯 후다닥 씻고 나온 루이스가 수건으로 머리를 털며 나왔다. 벨져가 미리 준비해둔 파자마를 입은 루이스의 몸에선 따끈따끈한 김이 오르고, 흰 피부는 촉촉하고 부드러워 보였다.
젖은 머리카락 사이로, 물기를 머금은 그의 눈이 제게 향했을 때, 벨져는 그 어떤 사람이라도 지금의 루이스에겐 '좋다'는 말밖에 못 할 거라 확신했다. 이런 몸을, 이런 눈을 하고 일이나 하겠다는 게 말이 되는가. 말도 안 되는 일이다. 벨져는 바로 제 연인에게 다가가 뺨을 감싸고 입을 맞추려 했다.
“미안. 다음에.”
손으로 입을 막은 루이스는 난처한 듯 웃으며 눈을 깜빡이다 냉큼 일하던 방으로 들어가 버렸다. 도망갈 곳을 주지 말고, 팔에 가뒀어야 했다. 그렇게 생각을 해도 이미 야속한 님은 도로 일을 하러 가버려서, 벨져는 다시 기다릴 수밖에 없었다. 문을 잠근 것도 아니니 그냥 들어가면, 들어가서 따뜻하고 촉촉한 몸을 끌어안고 입을 맞출 수 있는데.
생각하면 할수록 짜증이 울컥 치밀어 이마를 짚고 머리를 쓸어 올렸다. 누군 지금 가운 차림으로 기다리는데, 그냥 한 번쯤 모른 척 넘어오면 어디가 덧나나. 야속함에 화까지 났다. 기껏 준비한 와인이며 촛불은 다 무용지물이 됐다.
서로의 영역은 존중해주기로 하는 게 아니었다. 루이스는 결코 좋은 연인이 아니다. 질투에, 기다림에 방치해 두고는 그 자신은 혼자 태연한 게, 자신을 우선해주지 않는 게 짜증난다. 그리고 무엇보다 짜증나는 건 고작 그런 것에 연연하는 자신이다. 좋아하니까, 사랑하니까 질투를 하게 되는 건 당연하다.
어쨌거나 루이스는 그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사람을 끌어당기는 사람이고, 어설픈데다가 가끔 무방비한 모습을 보이니 그 틈을 파고들어보려는 잔챙이가 꼬이는 것도 이해할 수 있었다. 문제는 그런 잔챙이가 아니라 루이스 그 자신이다.
지금처럼, 저를 내버려두는 게 문제다. 그렇다고 네가 날 신경써주지 않는 게 짜증난다고 말하긴 자존심이 상한다. 왜 항상 자신만 아쉬운 상황이 되고, 져줘야 하는 상황이 되는 것인지.
속이 부글부글 끓는다. 벨져는 창문을 활짝 열고 와인을 따랐다. 마음 같아선 그냥 박차고 나가고 싶은데, 잔뜩 풀이 죽어 미안해하는 얼굴이 아른거려 차마 발이 떨어지지 않았다. 달칵, 문이 열리는 소리에 돌아보자 나오진 못하고 문틈 사이에 선 루이스가 죄인이라도 된 것 처럼 벨져의 눈치를 살폈다.
“벨져.... 피곤하니까 일찍 자는 게 어때.”
“하, 피곤할 일이 뭐가 있지?”
“역시 오지랖일까... 그렇지만 늦게 자면 안 좋으니까.”
시무룩해진 얼굴이 귀여워서 그만, 잠시 흔들렸던 벨져는 괜히 헛기침하며 다가가 뺨을 맞췄다. 문을 잡은 손을 잡아 끌어당기자 순순히 끌려온다. 고개를 푹 숙인 채 바닥만 보던 루이스의 턱을 잡아 슬며시 들어 올리자 미안해 어쩔 줄 몰라 하던 그가 눈을 감았다. 속눈썹이 떨리며 살포시 감기는 눈이 예뻐 그 눈꺼풀 위에 짧게 키스한 벨져는 천천히 숨을 내쉬며 루이스의 허리를 끌어안았다.
조금은 서늘해진 몸에서 나는 비누 냄새와 마주 안아오는 팔. 허여멀건 얼굴이 미안해 죽겠다는 듯 울상을 지으니 화를 내기도, 억지를 부리기도 뭐했다. 마지막으로 한 번만 더 참아준다.
“한 시간 주지. 그 때까지 침대 안으로 안 들어오면 한동안은 볼 생각하지 마라.”
벨져는 축 늘어진 채 올려다보던 루이스의 이마에 입을 맞추고 허리를 안고 있던 팔을 풀었다.
“졸리면 그냥 먼저 자.”
“얼른 마치기나 해.”
짜증이 섞인 목소리에 루이스가 비 맞은 강아지 같은 얼굴로 뽀뽀하고는 도로 문을 닫았다. 베개를 정리하고 침대를 붙여 놓은 벨져는 와인잔을 기울이며 애꿎은 테이블을 손끝으로 두드려댔다. 누굴 기다리고, 얽매이고 이런 건 천성에 맞지 않는다.
그 무엇 하나 맞지 않는데, 자꾸만 벨져 홀든 답지 않은 일을 하게 되는데, 왜 이렇게 애가 타는 것일까. 아무리 생각해도 이건 사랑이라고 할 수밖에 없었다. 그렇지 않고서야 이렇게 미련하고 바보같은 짓을 할 리가 없다.
사랑. 그래, 그 놈의 사랑 때문에.
벨져는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그림자조차 길을 잃을 것 같이 짙은 어둠이 내린 밤, 문 하나를 사이에 둔 연인은 돌아올 줄을 모르고 시간이 갈수록 제 속만 새까맣게 타들어갈 뿐이었다. 그렇다고 지금까지 기다려놓고 그냥 자버리는 것도 영 내키지 않는다.
몇 번째인지 모를 한숨을 내쉬는데, 마침내 영영 열릴 것 같지 않던 문이 열리고 루이스가 그 방의 전등을 껐다. 스위치가 내려가는 소리에 일어나자 루이스가 먼저 벨져의 품에 안겨들었다. 꽉 끌어안은 채 벨져의 어깨에 이마를 부비다 몸에 힘을 빼고 축 늘어지는 그의 등에 손을 얹자 루이스의 숨이 벨져의 목덜미에 닿았다.
“원래는 내가 오는 게 아니었는데, 조금 무리했거든. 우리 만난 지 오래 됐으니까.... 그래서 하고 있던 일까지 같이 하느라 그래. 미안. 얼굴이라도 보고 싶어서 그랬어.”
입술이 천 위에서 움직이는 감촉과 함께 조근조근, 속삭이는 듯한 목소리는 자상하고, 그 목소리가 내뱉는 말은 더 듣기 좋았다. 그냥 바로 이렇게 말했으면 속을 썩이며 원망할 일도 없었을 텐데. 여전히 야속하고 서운하긴 했지만 벨져의 입가엔 그도 모르는 사이에 미소가 번져 있었다.
이렇게 쉽게 풀릴 거라고 생각해 본 적은 없었는데, 신기할 정도로 마음이 풀어져버려서 김이 샜다. 벨져는 내심 끌어안은 채로는 얼굴이 보이지 않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하며 루이스의 목덜미에 얼굴을 묻고 숨을 들이마셨다. 바로 제 뺨과 뺨을 부비다, 그것도 모자라 연거푸 입술을 맞추는 그의 살가운 스킨십에 벨져는 일부러 퉁명스럽게 대꾸했다.
“해명이 너무 늦었단 생각은 안 드나?”
“사랑해.”
“흥. 말로만.”
“미안하다니깐.”
고개를 들어 그를 바라보며 허리를 쓸어내리자 루이스가 얼굴을 붉히며 벨져의 팔을 잡았다. 한결 깊어진, 성적인 의도가 다분한 눈빛을 눈치 빠른 그가 모를 리 없었다.
“뭐야. 이러려고 기다린 거야?”
“당연하지.”
파자마는 입기도 쉽지만 벗기기도 쉬운 옷이다. 툭, 툭 단추를 풀며 쇄골에 입술을 묻자 루이스가 움찔 몸을 떨며 벨져의 팔을 잡은 손에 힘을 줬다.
“읏, 잠깐. 나, 나 내일도 흣.... 하아....”
“원래 옷 선물은 벗기려고 하는 거라고, 그런 소리 못 들어봤나?”
“하으, 으응. 잠, 힛...!”
벨져는 잘 빠진 허리를 쓸어내리며 금세 오똑 선 가슴을 입에 담았다. 워낙에도 민감하고 예민한 사람이지만, 약한 곳쯤은 이미 훤했다. 골반에서부터 손끝을 미끄러트리며 바지 안으로 손을 넣자 눈을 감은 루이스가 낮은 숨을 내쉬었다.
“피곤하고 졸리면 둔해진다던데.”
짓궂게 웃으며 그의 중심을 잡고 주물거리자 루이스가 눈을 흘겼다.
“하고 나면 더 잘 잘 수 있을 거다.”
“안 해도 잘 잘 수 있거든?”
씨도 안 먹히는 허세에 벨져는 코웃음을 치고 루이스를 침대 위로 넘어뜨렸다. 시선이 마주치고, 피식 웃음을 터트린 루이스가 손을 뻗어 벨져의 목에 그의 팔을 두르며 끌어당겼다. 입술이 닿고, 열린다. 마침내 달디 단 인내의 결실이 맺히는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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