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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져루이] Night and Day
떨어져 있으면 보고 싶고~
그렇지요~
하루 종일, 카모라의 중역들을 상대하느라 지친 몸을 이끌고 호텔방으로 돌아온 루이스는 제일 먼저 샤워를 했다. 따뜻한 물고 나니 졸음이 쏟아졌지만 아직 하루 일과가 끝나지 않아 잠들 수 없었다. 젖은 머리카락을 수건으로 털며 털썩 침대에 앉은 루이스는 서랍 위에 있는 전화기를 들어 선이 팽팽해지도록 당겼다.
호텔방에 들어오자마자 전화기가 있는지부터 확인한 건 다 이 시간을 위해서였다. 아슬아슬하게 침대까지 선이 닿는 전화기를 무릎 위에 올려놓고, 다이얼을 돌렸다.
신호음이 가고, 교환원이 연결해주기를 기다리길 얼마. 수화기 건너편에서 달칵 반가운 소리가 들려왔다.
“벨져 홀든이다.”
“나야.”
“기다리고 있었다. 일은 잘 끝났고?”
“하루 해서 될 거면 여기 오지도 않았겠지. 아직 한참이야. 너는? 잘 돼가?”
“뭐. 당장 이렇다 할 성과는 없다.”
“피차 마찬가지네.”
루이스는 푹신한 베개 위에 등을 기대고 눕다시피 앉아 웃었다. 피곤하고 졸려서 목소리가 다 늘어지고 있지만 그래도 이렇게 목소리를 들으니 오늘 하루의 피로가 풀리는 듯 했다.
“기분전환이 될 만한 거 해봐. 잠깐이라도 좋으니까 뭐, 행복한 거.”
“당장 떠오르는 건……. 글쎄 안 되겠군.”
“왜?”
“네가 없으니까.”
바로 나오는 대답에, 설레지 않는다고 하면 거짓말이다. 이 예쁜 자식. 평소에도 좀 이렇게 살가우면 얼마나 좋아. 루이스는 저도 모르게 수화기 선을 손가락으로 배배 꼬다가 아플 정도로 당기는 볼을 꾹꾹 눌러 내렸다. 목을 가다듬고, 한 뜸을 들인 뒤에 입을 열었다.
“……. 감동스럽긴 한데 유감이네. 다른 건? 차라던가, 음악이라던가.”
“그러는 넌?”
“나?”
“뭔가 하는 거라도 있나?”
“음……. 웃지 않는다고 약속하면 알려주지.”
“약속하마.”
you have my words. 모든 것에 완벽한 벨져 홀든 경이지만 연애는, 그 중에서도 밀고 당기는 그 아슬아슬한 장난질에는 서툴다는 게 이럴 땐 티가 팍팍 난다. 루이스는 솔직한 답변에 작게 웃고 말을 이었다. 졸음이 묻어나는 목소리는 제가 듣기에도 느릿하고 나긋했다.
“즉답이네. 좋아. 일단 물을 끓여. 주전자로 하나 정도? 그리고 대야에 부어서 온도를 맞춘 다음 발을 담그는 거야. 비누 거품으로 발장난도 좀 치고.”
무슨 얘기를 하려나 했더니, 나오는 대답은 하찮기 그지없다. 벨져는 이른 아침에 일어나 침대 아래 나뒹구는 두 사람의 신발을 떠올리다가, 제 구두보다 한두 치수는 작은 운동화와 루이스의 맨발을 떠올리고 미소를 머금었다.
“소박하군.”
“그렇지, 뭐.”
“참고하겠다.”
“하하. 왠지 네가 그러는 건 상상이 안 가는데. 우아하게 와인 곁들여서 목욕이면 몰라도.”
“뭐, 그것도 피로를 푸는데 유용한 방법이긴 하지. 하지만…….”
“하지만?”
정말 졸린 지 목소리가 다 늘어진 테이프처럼 늘어진다. 이러다 잠든 게 몇 번인지 모른다. 그래도 이렇게 졸린데 잊지 않고 꼬박꼬박 자기 전에 전화를 하는 애인이 귀여워, 벨져는 그리움을 담아 솔직하게 대답했다. 같이 있으면 결코 입 밖으로 나오지 않는 속마음이었다.
“역시, 네가 있는 쪽이 훨씬 좋다.”
“그거 좀 쑥스럽네.”
말하지 않아도 목소리에 감정이 다 묻어난다. 벨져는 루이스의 붉어진 얼굴을 어렵지 않게 그리다, 그가 손으로 입가를 가리고 올라가려는 입꼬리를 꾹꾹 눌러 내리고 있는 모습을 상상했다. 분명 그러고 있을 것이다. 루이스는 부끄러울 때면 눈을 가만두지 못하고 이리저리 굴리다가 겨우 마음을 가라앉히고 나서야 입을 열곤 했다.
사귀기 시작한지는 얼마 되지 않았지만 사소한 습관 하나까지 전부, 눈에 선하다. 어지간히 감동했는지 더 말을 잇지 못하는 루이스 대신 벨져가 선수를 쳤다.
“금방 마치고 갈 테니 쓸데없는 일 벌리지 말고 기다리고 있어라.”
“언제 올지도 모르는데 어떻게 일을 다 비워. 언제 오는데.”
“최대한 빨리 마치겠다.”
“당장 내일이라도 날아올 기세네. 알았어.”
“그래. 얼른 자라.”
보고 싶어. 사랑해. 그런 말을 하는 걸 꺼리는 것은 아니지만 그렇게 말하면 정말 일이고 뭐고 다 때려치우고 달려가고 싶어질 것 같아서, 입이 떨어지지 않았다. 다 해봐야 느는 법이라 했던가. 오래도록 연애를 해본 사람답게 루이스는 그런 말을 하는 데 주저함이 없었다. 벨져는 주로 망설이다가 루이스의 간지러운 말과 다정함이 묻어나는 목소리에 선수를 뺏기고 그래. 하고 답을 돌려주기 일쑤였다.
“응. 너도. 끊는다. 참, 벨져.”
“또 뭐냐.”
“그냥, 보고 싶어서. 기다릴게. 잘 자.”
그래. 바로 이렇게. 예상을 하고 있어도 막상 이 목소리를 들으면 마음이 마음대로 안 된다. 벨져는 세차게 뛰는 심장 소리에 목을 가다듬으며 다리를 꼬았다.
“잘 자라.”
“응. 나 또 횡설수설 하다가 잠들 것 같으니까, 그냥 먼저 끊어.”
귀엽기는. 이미 횡설수설하고 있으면서, 목소리에 잔뜩 묻어나는 졸음에 벨져는 피식 웃으며 모국어로 밤인사를 했다. 어설픈 독일어로 답을 돌려주는 그가 졸린 눈을 비비고 있을 것만 같아, 내내 골머리를 앓으며 힘을 주고 있던 몸에 긴장이 풀어졌다.
이래서 연애를 하는구나, 싶기도 하고 얼른 끝내고 그에게 돌아가고 싶기도 했다. 아쉬움에 쉽사리 수화기를 내려놓지 못하고 있으니 쪽, 하고 건너편에서 루이스가 키스를 보내왔다. 소리뿐이지만 그 하나에 없던 의욕이 생기고 만다. 벨져는 잠시 망설이다 똑같이 수화기에 입을 맞추고 속삭였다.
“사랑한다.”
“으웩. 작은 형, 닭살!”
나도. 라는 달콤한 대답이 돌아와야 하는데, 삽시간에 찬물을 끼얹은 듯 둥실거리던 기분이 싹 가라앉았다. 벨져는 애인의 목소리 대신 찾아온 불청객의 목소리에 의자 등받이에 등을 기대며 인상을 팍 썼다.
“왜 네가 받는 거냐, 이글.”
“그야 당연히, 같은 방을 쓰니까 그렇지. 으으, 닭살. 우리 영웅님은 주무십니다. 저는 막 씻구 나왔구요, 내일도 오전부터 회의해야 하니까 끊는다.”
“잠깐. 같은 방이라니. 그게 무슨 소리냐.”
“어엉? 아, 진짜. 형이 생각하는 그런 거 아니거든? 침대 두 개! 일하러 온 거야, 일!”
억울한 듯 목청을 키우는 녀석 때문에 수화기를 잠시 귀에서 떨어트려 놓았던 벨져는 미간을 찌푸리며 방금 잠든 사람 옆에서 큰소리를 내는 동생을 타박했다.
“목소리를 낮춰라. 이글.”
“와, 대박. 형 지금 질투해? 왜, 내가 막 영웅님 침대에 들어갈까봐?”
“이글.”
“그것도 나쁘지 않은데? 으어. 졸려. 우리 배 타고 기차 타고 왔어. 한 판 뜨래도 피곤해서 못 해. 나폴리까지 얼마나 걸렸는 줄 알아? 끊어.”
피곤하지만 않으면 언제든 침대로 파고들어 '한 판 뜨겠다'는 걸로 들리는 말에 벨져는 짜증을 억눌렀다. 루이스가 뻔히 애인을 두고 바람을 피우거나 다른 사람에게 여지를 주는 사람은 아니지만, 이글은 저를 놀리겠다는 그 하나만으로 얼마든지 못된 짓을 할 수 있는 녀석이었다. 벨져는 이를 악물었고, 으드득 이가 갈리는 소리가 수화기를 타고 전해지길 바랐다.
“어이구, 무서워라. 걱정 마. 안 해. 내일 아침에 냉동사체로 발견되고 싶은 마음 없으니까 신경 끄셔! 흐아암. 아, 누가 추근덕거리면 그건 알려주지. 동생 좋다는 게 뭐야~.”
“이글.”
“고마우면 용돈 좀 찔러줘. 작은형 애인 깨기 전에 끊는다. 뿅~.”
유치한 인사를 끝으로 달칵 전화가 끊겼다. 좋았던 기분에 찬 물을 쫙 끼얹은 녀석만 아니었으면 좋았을 것을. 벨져는 한숨을 내쉬며 수화기를 내려놓았다. 색색 곤히 자는 얼굴이 떠올라 입가를 매만지다가, 졸음이 잔뜩 묻어나는 목소리로 간질거리는 말을 하던 그를 떠올렸다.
기다린다고 했으니 한 시라도 빨리 마쳐야 한다. 루이스의 일은 사나흘은 족히 걸릴 테고, 그럼 영국으로 가는 길에 이탈리아에 못 들를 것도 없다. 이글 녀석을 빨리 쫓아내고 나폴리의 해변을 걸으며 지중해의 여유와 풍경을 만끽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이다.
머릿속으로 데이트 할 계획을 세운 벨져는 다시 펜을 들었다. 해변이 보이는 호텔이나 별장에서 애인과 뜨거운 시간을 보내려면 뭐가 됐든 빨리 끝내야 했다.
* * *
애인이 바쁘다. 일찍 오래서 일찍 와서, 하루 종일 오매불망 기다렸는데 해가 뜨고 나서야 집에 들어온 애인은 초주검이 되어 돌아왔다. 문을 열자마자 쓰러지듯이 고꾸라지는 애인을 받아 안자 눈밑에 짙게 드리운 다크서클이 먼저 눈에 들어왔다. 안 그래도 하얀 얼굴은 창백하게 질려서 입술에도 핏기가 없다. 예정대로라면 어제 저녁에 나폴리에서 돌아왔어야 하는 사람이 이 지경이 된 이유야 뻔하지만, 짜증이 나는 건 어쩔 수 없었다.
“벨져.... 나 진짜, 지금 안 자면 죽어....”
아무렴 연합에 무능하고 한심한 머저리들만 모여 있다고 해도 그렇지, 출장을 다녀온 사람을 또 부려먹을 정도로 손이 모자란 것도 아닌데 굳이 나서서 일을 도맡을 이유가 있는가. 벨져는 멍청하고 미련한 애인의 초췌한 얼굴을 보며 이마를 짚고 끓어오르는 화를 삭혔다.
자신보다 일을, 그 잘난 연합을 우선시하는 사람에게 화가 났다. 이럴 거면 일찍 오라고 조르지를 말던가. 누구는 일 분 일초라도 더 함께 있고 싶어서 잠도 안 자고 기다렸는데 그동안 이 사내는 안 해도 될 일까지 하고, 이 꼴이 되어 돌아왔다.
벨져는 제 어깨에 머리를 기대어 졸고 있는 루이스의 엉덩이를 콱 움켜쥐었다. 루이스가 대번에 짜증을 내며 인상을 쓰는데, 밤새 기다린 것도 억울한 데다 저만 그를 기다린 것 같아 자존심이 확 상했다.
“손 치워.”
“하, 내가 네 애인인데! 일주일만에 만나서 엉덩이도 못 만지나?”
무심결에 큰 소리가 나왔다. 이러려고 한 게 아닌데, 성질을 못 이기고 결국 화를 내고 만 벨져는 눈을 동그랗게 뜨고 저를 바라보는 루이스의 붉은 눈으로부터 시선을 피해버렸다. 망할 애인은 연합의 영웅님이셔서 할 일이 다망하고, 연애도 오래 해서 늘 저만 연연하는 것 같아서 기분이 상했다.
차라리 떨어져서 서로를 그리워하며 목소리를 듣는 게 더 낫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다른 사람에겐 그렇게 사려 깊은 그가 정작 애인인 자신을 뒷전에 두는 게 벨져는 퍽 서운했다. 저만 신경을 쓰는 것 같아서 자존심에 스크래치가 죽죽 나는 건 말할 것도 없었다.
허리를 안고 있던 팔을 푸른 루이스가 마른세수를 하고 푹 한숨을 쉬었다. 지금 한숨을 쉬어야 할 게 누군데. 적반하장이 따로 없는 행동에 눈살을 찌푸리자 루이스가 도로 벨져의 허리에 팔을 두르며 안겨들었다.
“벨져....”
짜증을 안 낼 거라고는 생각지도 않았다. 벨져 홀든은 어딘가에 얽매일 사람도 아니고, 눈치를 볼 사람도 아니니 언제든지 자기 마음대로 할 수 있지만 그렇다고 맡은 일을 허투루 할 사람은 아니다. 보고 싶다고, 기다리겠다고 하는 말에 최선을 다해 일을 마무리짓고 돌아온 사람은 한참 기다리게 만들었으니 짜증을 내는 건 당연했다.
다 알고 있다. 다만 지금은 벨져의 기분을 풀어주고, 그를 헤아릴 정신과 체력이 없었다. 서운해하고 화를 내는 게 당연한데 내가 피곤하니 미안한 마음 전에 짜증이 먼저 날 정도다. 지금은 다투지 않는 게 최선이었다. 루이스는 튀어나오려는 욕을 꾹 눌러 참고, 뺨을 그의 어깨에 부비면서 애원하듯 매달렸다. 어쨌거나 이번에도, 잘못한 건 자신이었다.
“나 진짜 졸려.... 제발, 응? 자고, 나 좀 자고 일어나서 하자. 일어나면 놀아줄게 응?”
“.......”
“한 번만 봐주라. 사랑해. 응? 나 진짜 죽을 것 같단 말이야.... 벨져어....”
“.....하아.”
죽이니 살리니 해도, 벨져는 제게 약하다. 보석같이 예쁜 눈이 흔들리는 거 캐치한 루이스는 벨져의 뺨과 입술에 쪽쪽 뽀뽀하면서 강수를 뒀다. 입을 꾹 다물고 아무말도 않는 걸 봐선 슬슬 화가 풀리긴 하는데, 그래도 억울하고 서운한 건 여전해서 삐져있는 게 분명했다. 이 기분 아주 잘 알지. 루이스는 피식 웃으며 벨져의 윗입술을 입술로 물었다 놓았다가 눈을 뜨며 속삭였다.
“대신 일어나면, 네가 해달라는 거 해줄게. 응?”
“...그 말, 꼭 지켜라.”
“약속.”
“...하아.”
눈을 마주치고 고개를 끄덕이자 벨져의 팔이 등을 안았다.
“나 좀 데려가줘...”
아직 마음이 다 풀린 건 아니라는 걸 보여주듯이, 벨져는 루이스를 안아드는 대신 질질 끌고 가서 침대 위에 눕혔다. 그래도 막상 얼굴을 보니 측은해서 이불을 덮어주고, 이불 위로 가슴을 토닥였다. 눈도 제대로 못 뜨고 배시시 웃는 루이스가 얄미워져 철썩 때렸지만 그래도 좋다고 웃는 사람에게 더 화를 낼 수가 없었다.
제정신일 때도 이렇게 애교가 흘러 넘치면 적어도 억울하지나 않을 텐데. 벨져는 잠시 평소에도 허허실실 웃는 루이스를 상상했다가 냉큼 그 생각을 지워버렸다. 이렇게 웃으며 안겨들고 애교를 부리는 건 제 앞이면 충분하다.
절대, 다른 사람과 나누어 가질 수 없다. 다른 사람에게는 냉기를 풀풀 풍기는 싸늘한 영웅이어도, 제 앞에선 이렇게 되도 않는 애교를 부리는 게 그나마 다행이라면 다행이지만 그래도 벨져에겐 한참 부족한 게 사실이었다. 조금 더, 확신을 주었으면 좋겠다. 다른 모든 선택지 앞에서 자신을 최우선으로 생각해주었으면 했다.
다시 생각해도 마음이 불편해 작게 한숨을 쉬자 루이스의 속눈썹이 떨리더니 실눈을 뜬 그와 눈이 마주쳤다. 어지간히 졸린지 초점이 흐린 눈이 필사적으로 자신을 찾는 게 애틋해, 벨져는 가슴을 토닥이던 손을 멈췄다.
“벨져....”
“또 뭐냐”
“같이 자자.”
천근만근인 눈꺼풀을 겨우겨우 밀어 올려 눈을 게슴츠레 뜨고 옆자리를 툭툭 두드리자 벨져가 잠시 무표정으로 내려다보다 푹, 한숨을 내쉬었다. 이불을 들추고 안으로 들어오는 그 역시 어젯밤 내내 뜬 눈으로 지새웠는지 눈에 졸음과 피로가 가득했다.
“...하아. 이거 원, 애인이 아니라 보모라도 된 기분이군.”
“사랑해....”
조각같은 몸을 꼭 끌어안고, 탄탄한 가슴에 머리를 기대자 벨져의 손이 뒤통수를 감싸고 머리 위로 입술이 닿았다 떨어졌다. 방 안으로 들어오는 아침 햇살에도 아랑곳않고 눈을 감은 루이스는 폐부 깊숙이 숨을 들이마셨다. 벨져의 몸에서 나는 샤워 코롱 냄새와 햇살보다 더 따뜻한 온기와 단단히 저를 끌어안은 팔에 안심하고 만다.
“벨져어....”
“잠꼬대 하지 말고 자라.”
툴툴거리는 목소리에 루이스는 비식비식 웃으며 잠에 빠져들었다. 오늘따라 유난히 날씨가 좋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그걸로 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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